국민의힘 "'오염수 저지' 민주당, 반일 선동에 이순신 이용"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맥락 없는 반일 선동', '선동 정치 해외 수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이순신 장군의 그림을 배경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역사 오남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일 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해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친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도쿄에서 방류 철회 집회를 연 데 대해서는 "국제기구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가하더니 급기야 선동 정치 해외 수출 행보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당 정책위 부의장인 송석준 의원도 "근거 없는 억측과 선동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해외 나가서 국격을 훼손하고 외교를 오히려 방해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 자체가 오염수 집단으로 변질했다"며 "반일 프레임 이용해 먹으려고 하다가 안 통하니 반유엔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