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네이버, '광고 치우친 검색' 바로 잡을 것…알권리 차원"

"검색키워드 대부분 광고 도배…정보통신망법 개정"
"커피 검색하면 광고 결과 나온 뒤 커피 정의 나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023.7.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두고 "당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거대 포털 네이버의 '광고에 치우친 검색 결과'를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는 검색 키워드 대부분을 광고로 도배하며 그에 따른 트래픽으로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네이버를 이용하는 목적이 물건 구입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국민들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 광고가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보여줄 것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네이버에 커피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광고 일색인 검색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커피의 정의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커피 광고가 아닌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광고업체들을 한참 보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는 구조"이라며 "심지어 맨 끝 하단부에도 광고가 위치하는 등 커피에 대한 단순검색 결과 비중은 몇 퍼센트 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가 자사 서비스 위주로 노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네이버 쇼핑 상단에 노출된 2~3개 광고상품 모두가 네이버 입점 상품이고 가격 비교 결과 역시 대부분 네이버 입점 상품으로 도배돼 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