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수송 탄소중립… “바이오연료 공급 확대 등 대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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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항공기·선박 등 수송 부문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경유차에 한해 바이오디젤을 3.5% 혼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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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항공기·선박 등 수송 부문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곡물협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다룬 1부에서 연사로 나선 마이크 로렌즈 글로스 에너지 수석부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즉각적인 탄소 감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바이오에탄올은 진입장벽이 가장 낮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의성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아르곤연구소 박사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의 생산부터 최종 자동차의 연소에 이르는 전주기 분석 결과, 바이오에탄올이 휘발유보다 약 44~46%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오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이퓨얼(E-Fuel·재생 합성연료),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다양한 친환경연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상병인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퓨얼은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연료로 부상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전기차에만 의존하기 보다 이퓨얼 같은 대체 연료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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