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인구정책'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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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직업계고=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를 새로운 구호로 내걸고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을 11일 내놨다.
강원교육청은 이날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선정한 4개 학교를 발표했다.
강원교육청은 인구소멸지역에 구원투수가 될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에 교육부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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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재정 지원하고 5년마다 재지정 판단…실적 부진 시 해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직업계고=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를 새로운 구호로 내걸고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을 11일 내놨다.
강원교육청은 이날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선정한 4개 학교를 발표했다.
항공 분야는 태백기계공고를 한국항공고로, 국방에서는 철원 김화공고를 국방과학고로, 산림은 인제 신남고를 산림과학고로, 세무금융은 태백 황지정보산업고를 세무금융고로 전환한다.
세무금용고의 경우 전국 최초로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증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이들 고교의 입학 시기는 한국항공고는 2024년, 나머지 3개 고교는 2025∼2026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시설 공사 기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들 4개 학교는 모두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에 있고, 대규모 재구조화(학과 개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감 공약과 연계된 학교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원교육청은 인구소멸지역에 구원투수가 될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에 교육부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 강원특별법을 활용한 자율권과 독립권 강화 ▲ 학교장 공모제 운영과 권한 강화 ▲ 학급당 학생 16명의 소수정예 기술인재 육성 ▲ 원거리 학생 지원을 위한 직업계고 온라인 포털 구축 ▲ 타 시도 학생 유치를 위한 최신식 기숙사 신축 ▲ 최첨단 실습실 환경 조성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운영비 교부 등 19가지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강원교육청은 방만한 운영을 막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5년마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판단한다.
신입생 충원율부터 우수 기업체 취업률, 전공 연계 상위권 대학 입학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실적이 부진한 학교는 지정 해지를 검토한다.
강원교육청은 '직업계고=인구정책'의 경우 영월 한국소방마이스터고와 춘천 강원애니고 사례를 들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전교생 205명 중 115명(56%)이 다른 시도에서 전입해 재학 중이고, 강원애니고는 175명 중 92명(53%)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이다.
강원교육청은 두 고교 사례를 본보기 삼아 올해 481명인 다른 시도 학생을 2026년까지 1천명으로 늘린다.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 역시 경북 상주공업고와 경기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를 벤치마킹해 학생 선호도가 높은 취업은 물론 전공과 연계한 상위권 대학 진학도 모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우수 특화형 고교 신설을 통해 글로벌 기술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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