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E SUV 韓 출시…‘주행거리 400㎞ 인증’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E SUV'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벤츠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EQE SUV는 국내 인증 기준 4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EQE SUV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전용 전기 SUV다. 주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0.25Cd의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고 히트펌프와 DCU(Disconnect Unit) 등을 적용했다.

디지털화를 거친 EQE SUV의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EQE 세단에 먼저 탑재한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 1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국내 시장에는 88.4㎾h 배터리를 탑재한 'EQE 350 4MATIC SUV', 88.8㎾h 배터리를 얹은 'EQE 500 4MATIC SUV'과 신차 출시를 기념하는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을 선보인다. 향후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SUV'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실내.

상위 모델인 EQE 500 4MATIC SUV는 최고출력 300㎾, 최대토크 858 N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4.9초에 주파한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주행거리는 401~404㎞ 수준이다.

가격은 EQE 350 4MATIC SUV 1억990만원, EQE 500 4MATIC SUV 1억2850만원,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1억3400만원이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수준 높은 벤츠 고객 요구에 부응할 EQE SUV는 디자인, 실용성, 주행 성능 등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 전기 SU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