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결집에 러 對서방 비난전…"양측 대치 최악 쪽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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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서방 군사동맹이 반(反)러시아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리아노보스티·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의 정보 공간 분위기가 최고로 가열됐다"면서 "며칠 내에 빌뉴스에서 취해질 모든 반러시아적 결정들을 지지하도록 미국 여론을 준비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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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서방 군사동맹이 반(反)러시아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리아노보스티·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의 정보 공간 분위기가 최고로 가열됐다"면서 "며칠 내에 빌뉴스에서 취해질 모든 반러시아적 결정들을 지지하도록 미국 여론을 준비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간 대치 상황이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 쪽으로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취하는 조치들이 국제 안보에 가장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첨예한 정치·군사적 위기로부터의 탈출 경로에 점점 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들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로드맵 확정,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속적 군사 지원 약속, 스웨덴의 나토 가입 최종 승인 등의 조치가 나토와 러시아 간 대치를 한층 격화시켜 국제 안보 상황을 더 불안하게 할 것이란 주장이었다.
러시아는 그동안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그러한 가능성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오스트리안 빈에서 열린 군사 안보·군비 통제 협상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한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빈 주재 유럽안보협력기구 대사도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미국과 나토는 모두 시간이 자신들 편이 아님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한 달간의 반격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어느 방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러시아군의 첫 번째 방어선조차 뚫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31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11일부터 이틀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모여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스웨덴의 추가 회원국 가입을 통한 나토 확대 계획, 러시아의 대서방 공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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