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이어받은 소노, 초대 사령탑에 김승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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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제10구단이 유력한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10구단 창단의 선제 조건이었던 전 데이원 선수 전원을 일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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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도 모두 영입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제10구단이 유력한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규완·손창환 코치도 모두 함께 한다.
데이원 구단의 제명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흔들렸던 KBL은 소노인터내셔널의 창단 의사로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승인 과정이 끝난 건 아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하고, 21일 이사회와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변이 없다면 승인이 유력하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10구단 창단의 선제 조건이었던 전 데이원 선수 전원을 일괄 인수했다.
김승기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원주 동부(현 DB)에서 코치로 지도자 길을 시작했다. 2007~2008시즌 동부의 통합우승, 2010~2011시즌 부산 KT에서 창단 첫 KBL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약체로 평가받던 데이원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리고, 단기전에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기완 소노 스포츠사업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다. 인삼공사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맏형 김강선, 대표 슈터 전성현 등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원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했다.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스폰서로 나섰다.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 팀명이었지만 임금 체불 등 여러 구설로 스폰서 측에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캐롯이라는 이름은 한 시즌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데이원은 시즌이 끝나고 임금과 대금 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끝내 정리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16일 KBL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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