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의 승부… 황선우, 세계선수권 金 찍고 AG 간다

이준호 기자 2023. 7. 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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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계선수권엔 200여 개국에서 24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6개 종목에서 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와 100m, 단체전 계영 800m에 출전하며 200m(예선 24일, 결승 25일)에서 금메달, 계영에서 메달(28일 예선·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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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서 14 ~ 30일 수영선수권
200여개국서 2400여명 참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전초전
황, 주종목 자유형 200m 출전
中 판잔러-日 마쓰모토와 대결
한국, 계영 800m 첫 메달 도전
황선우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계선수권엔 200여 개국에서 24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6개 종목에서 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특히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메달 향방을 점칠 수 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51명(경영 26명, 다이빙 11명, 아티스틱 스위밍 7명, 오픈워터 스위밍 6명, 하이 다이빙 1명)을 파견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세계선수권 경영은 23일 시작된다.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한국인은 3명뿐이다. 박태환이 2007년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동, 2011년 자유형 400m 금을 목에 걸었고 김수지(울산시청)는 2019년 여자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황선우(강원도청)가 지난해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와 100m, 단체전 계영 800m에 출전하며 200m(예선 24일, 결승 25일)에서 금메달, 계영에서 메달(28일 예선·결승)에 도전한다.

물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0m에서 올 시즌 5명이 1분 44초대를 작성했다. 황선우가 지난달 전국수영선수권에서 1분 44초 61을 기록했고 판잔러(중국)는 1분 44초 65, 매슈 리처즈는 1분 44초 83, 톰 딘은 1분 44초 93(이상 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는 1분 44초 98이다. 황선우와 판잔러는 시즌 랭킹 1, 2위고 마쓰모토는 세계선수권을 홈에서 치른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1분 44초 47이었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 43초 21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개인 최고기록이 1분 42초 97이지만 올 시즌엔 1분 45초 49에 그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달 100m에서 47초 79를 기록했다. 시즌 랭킹 9위에 해당한다. 판잔러가 47초 22로 1위, 카일 찰머스(호주)가 47초 44로 2위, 포포비치가 47초 61로 3위. 하지만 차이가 미세하기에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0m는 26일 예선, 27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계영 800m에서 대표팀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와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 함께 출전하며 ‘황금세대’로 불린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은 자유형 200m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A기록(1분 47초 06)을 통과했다. 자유형에서 한국인 3명이 A기록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대표팀은 지난 2월 호주에서 35일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이 입상한 적은 없고 아시안게임에선 1994년(히로시마) 계영 800m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계영에 출전하는 동료들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1, 2초 정도 단축됐다”면서 “결승은 물론 입상까지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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