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지칭한 '대한민국'에 통일부 "전례 없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내놓은 담화에서 우리 측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으로 언급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한 성명, 담화에서 우리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북한이 국제경기대회,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이나 언론을 인용할 경우 대한민국으로 표기한 바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외무성에서 현대아산 방북 거부 입장을 표명했고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를 향해 대한민국으로 지칭하는 등 북한의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로선 북한의 의도와 향후 태도를 예단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어제(10일)와 오늘(11일) 발표한 두 건의 담화에서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면서 우리 측을 향해서는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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