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의 자신감 “우린 갈수록 강해지기 시작했다”

허종호 기자 2023. 7.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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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호주에 입성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전 호주 시드니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도착 직후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에 자리한 베이스캠프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장거리 비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16강)에 이어 역대 2번째 16강 진출을 겨냥한 대표팀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 보완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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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축구대표팀, 호주 입성
“25일 콜롬비아戰 승리만 생각
중요한 건 이기는 법 찾는 것”
캠벨타운에 베이스캠프 차려
콜린 벨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밤 인천공항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을 위한 출국길에 환한 미소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호주에 입성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전 호주 시드니공항에 도착했다. 최종명단 23명과 예비 명단 2명, 벨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15명 등 총 40명의 선수단이 전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11시간가량의 장거리 비행을 소화했다.

선수들과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후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배려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성수기인 탓에 애초 선수들 일부가 비즈니스석에 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여자월드컵의 중요성을 이해, 항공기 기종을 변경하면서 비즈니스석을 확보해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시드니로 이동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도착 직후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에 자리한 베이스캠프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장거리 비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었다. 대표팀은 도착 당일인 11일엔 훈련 없이 쉬고 12일부터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FIFA 랭킹 17위인 대표팀은 H조에 편성, 오는 25일 25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시드니), 72위 모로코와 2차전(애들레이드), 2위 독일과 3차전(브리즈번)을 치른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16강)에 이어 역대 2번째 16강 진출을 겨냥한 대표팀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 보완에 주력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8일 소집해 2주가량 하루 2차례씩 ‘고강도’ 훈련으로 체력을 키웠다. 매우 고된 시간이었으나 결실은 달콤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선제 실점했지만,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전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2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어렵게 시작했는데, 갈수록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우리가 ‘고강도’라고 말하는 훈련의 일부가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매 경기 상황이 다를 것이다. 우리가 주도할 수도, 끌려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는 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콜롬비아와 첫 경기 승리만 생각한다”며 “(콜롬비아전까지) 남은 2주는 선수들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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