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쇄신 시급…가짜 표창장 조모씨와 다른 점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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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비판을 이어갔다.
송 의원은 "가짜논문, 가짜표창장 등으로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해 온 조모씨의 경우와 다른점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는 다음 달부터 결산국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에선 국민을 대신해 선관위의 방만한 예산집행 결과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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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결산국회에서 방만 예산집행 결과 살펴볼것"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비판을 이어갔다. 총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관위 개혁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녀 특혜채용, 선거 부실관리에 이어 회계, 채용 등 선관위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일선 선관위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점검과 쇄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 위원회 개최에 따른 회의 참석 수당을 모아뒀다가 이를 필리핀, 보라카이, 제주도 등 여행 경비와 전별금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된 선관위 직원만 128명에 달했다"며 "이는 국고금관리법 위반인 동시에 직무 관련자이자 잠재적 출마 후보군일 수 있는 구·시·군 선관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거라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2019부터 진행한 경력직 채용 서류 전형에서 응시자들의 경력 점수를 잘못 부여한 경우가 무려 57건에 달했고 이 때문에 당락이 뒤바뀐 경우도 3건에 이르는 걸로 확인됐다"며 "최근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감사가 진행 중인데 이 역시 고위직 자녀가 연루된 게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외부기관의 지적을 누락한 채 예산심사를 받게 한 선관위 행태는 고의로 이뤄졌든, 아니면 과실로 인한 것이든 예산 당국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대의기관인 국회를 속인 행위로 사기적인 예산심사에 해당해 원천무효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가짜논문, 가짜표창장 등으로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해 온 조모씨의 경우와 다른점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는 다음 달부터 결산국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에선 국민을 대신해 선관위의 방만한 예산집행 결과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치밀하고 조직적인 선관위의 부패 카르텔. 선거관리를 이렇게 했으면 '소쿠리 투표'가 있었겠나"라며 "한마디로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감사원은 전날 중앙선관위 정기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군·구 선관위 직원 128명이 소속 선관위원들이 제공한 경비로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오거나 전별금·간식비·명절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감사원은 선관위법상 근거가 없는 비상임위원에 대한 월정액 수당(위원장 290만원, 기타 위원 215만원) 지급을 중지하도록 한 감사원 처분요구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신청한 후 월정액 수당을 부당 집행했다고 밝혔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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