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2번 → 31번’ KGC 정효근 “내 나이 31살 의미,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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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이 등번호 31번을 달고 KGC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KGC로 이적한 정효근은 등번호를 12번에서 31번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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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효근이 등번호 31번을 달고 KGC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안양 KGC는 10일부터 안양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김상식 감독, 최승태 코치가 서머리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정태오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훈련이 진행됐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GC에 합류한 정효근 또한 새 팀에서 첫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훈련 후 만난 정효근은 “기존에 있던 팀과는 훈련 방식이 아예 달라서 새로운 느낌이다. 이 시스템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성적이 나는 팀은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상 위험 방지도 철저하게 해주셔서 좋은 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KGC로 이적한 정효근은 등번호를 12번에서 31번으로 변경했다. 렌즈 아반도가 12번을 이미 달고 있었기 때문. 초등학생 때부터 달았던 등번호라 애착이 컸지만 새로운 등번호와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됐다.
“10번, 7번, 11번과 같은 좋은 번호들은 선배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마다 등번호를 바꿔야 했다. 그래서 다소 인기가 없었던 12번을 초등학생 때부터 쭉 달아 왔다. 애착이 있는 등번호인데 NBA 선수들도 등번호를 바꾸는 경우가 많더라. KGC에 왔는데 아반도가 12번에 애착이 있는 것 같아서 다른 번호를 골랐다. 개인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정효근의 말이다.
정효근은 KGC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새 등번호를 골랐다. 24번, 31번, 44번을 후보로 내세웠고, 팬들의 투표를 받았다. 그 결과 31번이 최종 등번호로 결정됐다.
정효근은 “처음엔 생각해놓은 게 없어서 팬들이 정해주시는 등번호를 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벤트를 기획했고, 사무국에서 너무 잘해주셨다. 24번은 기존 12번에서 두 배 잘하자는 생각이었고, 31번은 내 나이 31살의 의미다. 44번은 외할머니가 농구를 엄청 좋아하신다. 그래서 외할머니의 출생연도 1944년을 따서 44번을 후보로 냈다. 팬 투표와 지인들 의견을 종합한 결과 31번을 추천하셔서 새 등번호로 고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오프시즌 많은 변화를 겪은 KGC. 새 시즌 한번 더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정효근을 필두로 최성원, 김상규, 이종현 등 이적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효근은 “FA 협상 기간 동안 KGC라는 팀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김상식 감독님을 굉장히 존경한다. 인품이 워낙 좋으신 분이다. 또한 선수 생활하면서 KGC라는 팀이 문화가 잘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4번이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나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홍삼 먹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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