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성지’ 강북·도봉은 집값 상승세 못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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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이 몰리며 집값 상승세를 보이던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이 올해 상반기 내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가 지난 1월 첫 주 0.86%, 도봉구가 같은 기간 1.21% 아파트값이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두 지역 모두 낙폭이 완만해지긴 했지만,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노원구 등 동북권 내 다른 자치구가 모두 최근 한 두 달 새 보합 내지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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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승전환 노원과 대비
한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이 몰리며 집값 상승세를 보이던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이 올해 상반기 내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같은 동북권 내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가 멈추지 않은 지역이었다. 올해 초부터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역별·권역별 집값 양극화는 심화하는 양상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북구와 도봉구의 아파트값 매매변동률은 올해 1~6월 전부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 1주 변동률 또한 각각 -0.11%와 -0.01%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강북 일대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묶이는 노원구가 지난 4월 말 1년 4개월 만에 상승전환한 것과는 대비되는 추세다.
강북구가 지난 1월 첫 주 0.86%, 도봉구가 같은 기간 1.21% 아파트값이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두 지역 모두 낙폭이 완만해지긴 했지만,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노원구 등 동북권 내 다른 자치구가 모두 최근 한 두 달 새 보합 내지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서울 전 자치구를 놓고 봐도, 올해 상반기 내내 하락한 지역은 강북구와 도봉구, 강서구 등 서울 외곽지역 세 곳 뿐이었다. 실거래 사례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최고조였던 2021년 전용면적 84㎡가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아파트 단지들은 현재 5억~6억원대로 가격이 반토막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1년 8월 기록한 최고가 10억3000만원보다 3억4000만원 하락했다. 월별 실거래가를 보면 올해 1월 7억5500만원→3월 7억2800만원→4월 7억800만원 등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2021년 8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돼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도 전용 84㎡가 지난달 11일 8억4500만원에 거래돼 3억원 가까이 빠졌다. 지난 1월 거래가 8억1000만원에 비하면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이 타 지역 대비 크지 않다.
도봉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창동 주공19단지 전용 79㎡는 지난 3일 5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최고가(2021년 10월) 10억3500만원보다 4억5500만원 떨어졌다. 창동 주공17단지 전용 36㎡도 지난달 10일 3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5억9900만원) 대비 4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집값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전셋값도 매매가와 비슷한 변동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강북구와 도봉구는 전셋값 역시 올해 내내 하락세를 겪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이 하락세를 유지한 건 두 지역과 더불어 동대문구 중랑구 등 동북권에 속한 네 지역이 유일했다. 이번주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값 전세 변동률은 -0.09%, -0.04%로 1월 첫 주 -1.01%, -1.15%에 비하면 하락세가 둔화됐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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