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세 신고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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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가격 하락, 대규모 입주 등으로 하반기 역전세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강남 일부 단지에서는 오히려 전세 신고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해 4개월여 지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세 매물은 지난달 7일과 17일 각각 전용 84㎡, 102㎡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도 지난달 7일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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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대세 속 이례적 현상
전세 가격 하락, 대규모 입주 등으로 하반기 역전세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강남 일부 단지에서는 오히려 전세 신고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해 4개월여 지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세 매물은 지난달 7일과 17일 각각 전용 84㎡, 102㎡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102.58㎡는 16억6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 대비 1000만원이 올랐고, 전용 84.75㎡는 13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직전 전세 최고 거래가(13억2000만원)보다 3000만원이 뛰었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전세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입주장에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내놓은 전세 매물이 소진된 후 전세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가격은 사전점검 때 소폭 오르다 입주 때 떨어지고 이후에 또 오르는 게 통상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평형에서 전세 신고가 거래가 목격되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도 지난달 7일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세입자가 이전에 살던 가격(36억원)보다 6억원 뛴 42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강남구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전용 152㎡도 지난달 14일 16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13억1250만원)보다 3억375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17㎡ 전세 역시 지난달 10일 22억원에 거래돼 21억원이었던 직전 전세 최고가보다 1억원이 상승했다.
강남 외에서는 용산구 한남동 인근 고가 아파트에서 전세 신고가 소식이 들렸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는 이달 7일 66억1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신고돼, 직전 최고가(60억원)보다 6억1500만원이 올랐다. 한남더힐 전용 208㎡도 이달 5일 36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직전 최고가(35억원)보다 1억5000만원이 상승한 신고가를 달성했다.
다만 이처럼 일부 단지에서 전세 신고가 거래가 나타난다 해서 역전세의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입주 때 떨어진 전세가 회복되거나, 대형 평형 등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전세 거래는 이상치로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역전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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