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아닌 '대한민국' 강조한 김여정...'투 코리아' 본격화? [Y녹취록]
'남조선' 아닌 '대한민국'…외국과 같은 대우?
전문가 "매우 이례적인 일…지켜볼 필요 있어"
김정은, 김일성 29주기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금수산 참배 보도…사진·영상 미공개
보도 관행 벗어나…"확대 해석 경계" 지적도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가지 궁금증이 오늘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늘 김여정의 담화에서 느닷없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쓴 것, 하나 궁금한 것, 시청자들께서. 두 번째는 어제 나온 건데 김일성 사망을 추도하는 행사, 늘 김정은이 가는 것을 공개했었는데 올해는 안 했다, 이건 왜 그런 거냐라는 궁금증이었거든요. 그 두 가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곤> 첫 번째, 대한민국이라고 쓴 것은 이례적인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늘 북한이 남조선이라고 썼고 또 정부를 비난할 때는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썼지 대한민국이라는 우리 국호를 쓰지 않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여정이 낸 담화라는 것은 북한에서 김정은이 얘기한 것 다음 수준으로 굉장히 높은 그런 정책적인 의미를 가졌다라고 봐도 되거든요. 그런데 김여정이 두 번의 담화를 통해서 명백히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썼다라는 것은.
최근에 학계에서 저희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북한이 남북 간의 관계를, 일종의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특수 관계라고 생각을 해서 우리도 외교부에서 다루지 않고 통일부에서 다루는 것처럼 북한도 외무성에서 다루지 않고 나름대로 대남기구를 통해서 특수 관계를 인정했는데요.
그게 최근 정확하게 따지면 시간이 됐습니다마는 2020년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무너지고 나서 북한이 이 대남에 대해서 매우 공격적인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이후에 한국과의 관계를 기존의 민족 개념보다는 분리돼서 하는 하나의 북한판 두 개의 한국, 그런 인식들과 정책의 모습들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김여정이 대한민국이라고 얘기를 했다라는 것은 그것을 좀 더 확증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 계속 이어져야 그렇게 볼 수가 있는 거고요.
북한의 의도는 더 이상 한국과의 민족 공조, 그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행위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두 번째 금수산 태양궁전에 김정은이 참배를 갔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북한의 노동신문에도 나왔는데 보통 그럴 경우에는 사진이 같이 나오는데 사진이 안 나왔거든요. 그래서 참배를 하기는 했습니다. 29주기에. 그래서 사진이 안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이건 좀 어려운 해석이 될 텐데요.
일단은 보통 사진을 내는 것은 맞습니다. 사진이 안 나왔다는 것은 이것도 약간 이례적인 상황으로 볼 여지는 있어 보이고.
◇앵커> 저 화면은 전의 것입니다.
◆박원곤> 그렇다면 이걸 보여주기가. 그렇다고 김정은이 안 간 것을 갔다라고 얘기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갔을 거고요.
갔는데 사진을 안 보여준 것은 보여주면 안 되는 북한 내부의 입장들, 상황들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은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일이 전에도 가끔씩 있었나요?
◆박원곤> 글쎄, 아예 안 간 경우는 좀 있었죠. 금수산 태양궁전에 참배를 안 한 것은 금수산 태양궁전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매우매우 중요하고 상징이고 그리고 특히 김정은 시기에 들어서 더 여기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안 갔다라는 것은 그 당시에도 많은 여러 가지 추정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갔는데 사진을 이렇게 안 보여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윤희정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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