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서 엑스포 유치 강행군…김 여사는 엑스포 키링

최동현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7.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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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부산세계박람회'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등 약 40개국 정상들을 일일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가쁜 일정이 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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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틀간 10개국과 릴레이 회담…"40개국에 일일이 요청"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순방길서도 '엑스포 키링' 단 에코백 선봬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빌뉴스=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부산세계박람회'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40여명의 정상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른바 '엑스포 키링'을 들고 유치전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을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며 "40여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12일 양일간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10여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는 빡빡한 스케줄을 짰다. 이는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나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겠단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참여해 영어 연설을 했다. 당시는 BIE 회원국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아직 지지국을 정하지 않은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교섭전'을 편다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도 각국에 부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에코백을 들고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등 약 40개국 정상들을 일일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가쁜 일정이 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동참할지도 관심사다. 김 여사는 전날 'Bye Bye Plastic bags'(바이바이 플라스틱 가방들)이라고 적힌 에코백에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담긴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키링을 매단 채 순방길에 올랐다.

해당 키링은 김 여사가 지난달 19일 프랑스 출국길에서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적힌 손가방 키링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었다. 김 여사는 키링 기획·제작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현지에서 외신 기자들과 BIE 회원국 대표들에게 키링을 나눠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적극 동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면서 (지지국 결정을 안 한) 미정국들이 많기 때문에 엑스포 교섭을 하기에 적기"라며 "윤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본격적으로 정상급에서 유치를 위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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