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인도 자동차 시장 본격 공략...BIS 인증 획득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7.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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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출 위한 필수 인증 제도
자동차·위생재용 섬유 소재 집중
BIS 인증제도에 부여되는 ISI 마크. <휴비스>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인도표준국(BIS) 인증을 획득했다.

11일 휴비스는 지난해 초 인도에 BIS 인증을 신청한 후 실사와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인증을 받아 수출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BIS 인증은 다양한 제품의 품질, 안전성,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인도는 섬유·화학물질·철강·전자 등 제품을 인도로 수입할 때 기업들이 BIS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휴비스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폴리에스터 단섬유, 장섬유다. 휴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연산 300만대에 이르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휴비스 측은 인도가 지난해 자동차 판매에서 일본을 추월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 됐고 중산층의 증가로 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M) 인도 공장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즈키, 닛산 등 완성차 업체도 인도 시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휴비스는 자동차용 대표 섬유 제품인 저융점 접착 폴리에스터 단섬유(LMF)의 확대에 집중하고 BIS 인증 효과가 발효되는 10월 이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는 인도의 소득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저귀, 위생재 등에 사용되는 섬유의 소비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비스는 위생재용 단섬유인 퓨레버(Purever) 등 관련 섬유 소재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인도 정부가 내세우는 ‘제조업 성장 가속화’ 기조에 맞춰 제조업에 기반이 되는 화학섬유 소재의 대인도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BIS 인증 획득이 인도 시장 개척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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