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에 인재 몰린다…영재고 출신 신입생 서울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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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켄텍')가 개교 2년 만에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등록 비율이 서울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켄텍은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대학알리미 정보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영재학교 학생 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KAIST), 켄텍(KENTECH), 서울대 순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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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켄텍')가 개교 2년 만에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등록 비율이 서울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켄텍은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대학알리미 정보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영재학교 학생 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KAIST), 켄텍(KENTECH), 서울대 순이었다고 밝혔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고교다.
올해 기준 각 대학의 영재고 출신 신입생 등록 비율은 카이스트 21.1%, 켄텍 12.0%, 서울대 9.5%, 지스트(GIST) 7.0%, 유니스트(UNIST) 4.3% 순 등이다.
올해 켄텍에 입학한 신입생 중 과학고 출신 비율은 14.7%였고, 자율형 사립고 출신 비율은 25.7%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소재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도 높다. 켄텍이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켄텍의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13.8%로 카이스트(17.5%)에 비해선 소폭 낮지만, 지스트(7.0%), 유니스트(8.3%)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켄텍이 자체 집계한 2023학년도신입생 출신지역 분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학생들이 31.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호남권 29.4%, 영남권 22.9%, 충청권 11.9%, 강원·제주권 2.8%, 해외고교 1.8% 순으로 확인됐다.
켄텍은 지난해 11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에너지 분야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협정(MOA)을 체결했다. 켄텍은 협정을 통해 MIT와 학부 연구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 학생들의 괄목할만한 성과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학년 학부생 3명은 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가 주최한 '202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고, 또 다른 2학년 학생도 한국산업응용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들은 모두 수업 시간에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거둔 것이다.
켄텍(한국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는 것은 켄텍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며 "향후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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