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車·조선·이차전지 '맑음'…반도체 '점진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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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11개 주력 업종 중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등 3개만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업종은 회복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겠지만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 업종 상당수는 올해 상반기 '비'에서 하반기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가전도 올해 상반기 수출이 8%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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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형 3사 12년 만에 동시 흑자 가능성"
중국 내 경기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 여전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11개 주력 업종 중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등 3개만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업종은 회복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겠지만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우선 산업부는 자동차·이차전지·조선업에 대한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했다.
자동차는 공급망 정상화와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5년 만에 연간 400만 대 이상 생산량을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376만 대였다.
조선업은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 대량 수주된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 호조 때문이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조선 대형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12년 만에 동시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차전지는 양극재 공장 준공 등 국내 생산 능력 확대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8개 업종은 ‘흐림’으로 분류됐다. 다만 이들 업종 상당수는 올해 상반기 ‘비’에서 하반기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오는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432억1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가전도 올해 상반기 수출이 8%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감축 등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세트 신제품 출시 등 수요 회복과 고사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확대로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산업부는 예측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 개선이 본격화한다면 오는 9월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굳어지고,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과 주요국 통화 긴축 지속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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