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올해부터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 여성 입장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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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성들의 축구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 온 이란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여성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최근 프로축구 리그 조 추첨 행사에서 "올해 리그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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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성들의 축구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 온 이란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여성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최근 프로축구 리그 조 추첨 행사에서 "올해 리그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지 회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여성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의 축구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성들이 남성적인 분위기와 선수들의 신체 노출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실제 이란의 대표적 경기장인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은 수만명의 남성 관객들이 내뿜는 열기로 유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상대국가들에게는 힘든 원정으로 악명 높았다.
이에 논란도 적지 않았는데, 2019년에는 남장을 한 채 축구장에 몰래 들어가려다가 체포된 여성이 법원 청사 앞에서 분신해 사망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란은 그 해부터 일부 국가대표팀 경기를 제한적으로 여성들에게 개방했는데, 올해 부터는 프로축구 경기도 빗장이 풀린다.
여성들의 첫 프로축구 리그 관람은 내달 중 이뤄질 전망인데, 일부 경기장은 아직 여성 입장을 위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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