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억명 돌파 스레드 당장 돈 안된다" 당분간 몸집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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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새로운 SNS(소셜미디어) 스레드가 메타플랫폼의 수익을 늘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당장 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레드가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2억 38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를 잘게 쪼갠 수준인 만큼 메타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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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기반 SNS 라는 한계에 트위터 잘게 쪼갠 회원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주 스레드에 광고 어려워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의 새로운 SNS(소셜미디어) 스레드가 메타플랫폼의 수익을 늘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당장 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비스 1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이 SNS가 당장 광고 등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가 다른 SNS처럼 광고 등으로 메타에게 도움을 주더라도 매출이나 순이익을 최대 3% 늘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구체적인 분석도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 흐름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스레드가 메타 주가를 부양할 촉매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사 키뱅크의 애널리스트인 저스틴 패터슨은 지난주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권고하고 목표주가를 280달러에서 3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335달러는 직전의 목표주가 보다 15%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스레드 출시가 아닌 메타의 핵심 광고 부문 사업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웰스파고 역시 키뱅크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인 켄 가렐스키는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스레드 이 모든 SNS에 광고를 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할 광고주는 거의 없다"면서 "스레드의 단기적인 수익 창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가렐스키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이라는 가정하에 "스레드가 잠재적으로 메타의 전체 수익과 매출을 1%에서 3%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월가의 진단은 스레드가 트위터처럼 텍스트 기반의 SNS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트위터의 경우 텍스트 SNS라는 한계 때문에 메타의 다른 SNS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보다 훨씬 가입자수가 적고 매출과 순이익도 적다. 스레드가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2억 38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를 잘게 쪼갠 수준인 만큼 메타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메타도 이 같은 한계를 인식했는지 당분간 스레드의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스타그램 CEO(최고경영자) 아담 모세리는 미국 IT 매체 플랫포머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스레드를 활용해 수익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모세리는 저커버그가 궁극적으로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10억 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분간 스레드의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저커버그가 예상한 스레드 가입자 수 10억 명은 트위터 가입자 수에 4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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