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케인, 손흥민 품 떠나 김민재 아닌 이강인에게 안기나

맹봉주 기자 2023. 7.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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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번엔 PSG(파리 생제르맹)가 맨 앞에 섰다.

뮌헨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케인으로 메우려고 했다면, PSG는 곧 나갈 수 있는 킬리안 음바페의 다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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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PSG
▲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 ⓒ PSG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번엔 PSG(파리 생제르맹)가 맨 앞에 섰다.

해리 케인 이적 상황이 새 국면을 맞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PSG가 케인 영입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모두 스트라이커 영입을 우선순위로 뒀고, 케인과 신속하게 계약하길 바란다"며 "이미 켈라이피 회장은 케인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PSG가 케인에게 내건 구체적인 조건도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5년 주급은 26만 파운드(약 4억 3,500만 원)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에게 PSG는 뮌헨 못지않게 좋은 선택지다. PSG는 최근 6시즌 동안 5번의 프랑스 리그앙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각종 컵 대회들까지 포함하면 우승컵은 더 늘어난다. 적어도 자국 리그 내에선 적수가 없다.

토트넘과 달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간다. 창단 후 아직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지만, 충분히 정상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다.

▲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PSG도 케인 영입에 적극적이다. 거액의 이적료는 물론이고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를 케인의 대가로 보내려한다.

뮌헨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케인으로 메우려고 했다면, PSG는 곧 나갈 수 있는 킬리안 음바페의 다음을 생각한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거부하며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리그앙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가 빠지면 PSG 전력 공백은 커진다. 이 구멍을 케인으로 채우려 한다.

케인이 PSG 유니폼을 입으면 이강인과 같이 뛰게 된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볼 수 없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겐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 영입을 1순위로 삼았던 맨유, 뮌헨처럼 PSG도 소득 없이 괜한 힘만 뺄 수 있다.

맨유는 케인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뮌헨은 두 차례의 이적 제안이 모두 거절당했다. 특히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을 동시에 잡으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김민재와 계약이 오피셜 발표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것과 달리 케인 영입은 여전히 고착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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