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에게 성매매 시킨 ‘디스코팡팡’ 직원들 구속 송치

양휘모 기자 2023. 7.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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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디스코  팡팡' 운영업체 직원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사설 놀이기구 직원 A씨 등 7명을 최근 구속 송치했다. 

디스코 팡팡' 놀이기구 직원으로 일하던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B양 등 10대 청소년 10여명에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놀이기구 탑승권 판매실적을 채우기 위해 B양 등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외상으로 표를 구매하도록 했다. 이후 B양 등이 이를 갚지 않자 직접 남성을 소개하거나 채팅앱이나 SNS에 성매매 글을 올리게 하는 수법으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면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B양 등과 성매매를 한 남성들에게 '미성년자과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돈을 뺏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해당 놀이기구 업체 관계자 등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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