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 ‘2023 영산아트홀 전문연주자 시리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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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이 17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카메라타 필 앙상블' 콘서트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은 "현악 4중주와 피아노의 조화를 해석하는 데에 주력을 두었다"며 "가장 아름다운 실내악을 가까이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메라타 필 앙상블 콘서트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 현악 6중주 라단조, Op.70, 플로렌스의 추억이 연주된다.
여기서 이화영은 김해윤 바이올리니스트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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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주에서 이화영은 슈만의 피아노 5중주 E 장조 op.44에서 제 1바이올린을 맡는다. 이 곡은 슈만의 대표작이자 19세기 실내악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슈만의 실내악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이 곡은 내용과 형식이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고전적인 작품이다. 몇 차례 수정을 거쳐 1843년 1월 8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클라라 등의 연주로 공개 초연됐다.
현악 4중주에 피아노가 추가된 편성은 슈만이 처음 시도했고, 이후 브람스와 드보르자크 등에 영향을 줬다. 피아노 현악 4중주가 대화하듯 진행되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력적이다.
제1악장은 알레그로 브릴란테소나타 형식의 모범과 같은 곡으로 두 개의 주제가 등장한다. 1주제는 E플랫장조로 반짝거리는 빛을 발하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고, 2주제는 관계조인 c단조로 서정적이고 겸허하며 온화하다. 피아노는 이 주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며 현악기들 위에 군림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제2악장은 행진곡 풍으로 다소 느리게 장송 행진곡으로 실내악의 걸작으로서의 풍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분히 주제적인 성격인 세 개의 주요 악상(터벅거리는 듯한 음울한 리듬- 조용히 침잠하는 낭만적인 선율-역경을 딛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빠른 선율)이 엄격한 형식을 통해 전개된다. 이러한 엄격함은 전체에 진지하면서도 비통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비극적인 아지타토를 거친 뒤 피아노의 간헐적인 리듬은 차츰 조용해지며 마침내 화음의 빛 구름 속에서 영롱하게 해체된다.
제3악장은 스케르초, 몰토 비바체 상승하는 활기찬 스케일과 이에 대한 거울로서 하강 스케일이 대비를 이루는 주제가 이례 없는 활력을 더하는 스케르초 악장이다. 제4악장은 피날레. 비바체 첫 악장의 주제를 다시 한 번 포착해 모든 악기가 동원돼 열정적인 푸가토를 연주하는 악장이다. 슈만 특유의 극도의 긴장 상태와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을 작곡한 뒤 고전 형식에 자신감을 얻은 슈만은 보다 큰 규모와 장대한 내용의 작품, 즉 오페라에 눈을 돌리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은 “현악 4중주와 피아노의 조화를 해석하는 데에 주력을 두었다”며 “가장 아름다운 실내악을 가까이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영은 상명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독일에서 모차르트 서유럽연주여행 250주년 기념 연주와 La Belle de Wiesbaden 음반녹음에 참여, Keler Bela의 Abschied von Niederungarn Op. 134/1을 녹음했다. Kurhaus와 Landtag에서는 솔로 연주를 마쳤다. 귀국 후에는 ‘헤르첸 스트링 콰르텟’을 결성했고, 독주회는 물론 실내악에도 관심을 갖고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메라타 필 앙상블 콘서트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 현악 6중주 라단조, Op.70, 플로렌스의 추억이 연주된다. 여기서 이화영은 김해윤 바이올리니스트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이 곡의 1바이올린은 지난해 헤르첸 스트링 콰르텟 결성을 주도한 김해윤 바이올리니스트가 맡았다. 김해윤은 통영국제음악제 초청연주를 비롯해 경기 광주 필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실력파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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