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 나른하고 때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7.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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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장디자인아트
13일 개막 어반브레이크 참여
오타·양봄·모모킴 등
젊은 감각 3인 작가 선봬
오타, Rude youth (2023) 장디자인아트
나른한 시선으로 힘을 뺀 인물. 햇빛을 받아 시시각각 바뀌는 미묘한 색은 나에게도 번지는 것 같다. 1981년생 작가 오타(OTA)는 불안에 쫓겼던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이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 핑크빛 나른한 분위기만으로도 정체성을 드러내는 화가로 자리 잡았다.

청담동 갤러리 장디자인아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어반브레이크 2023’에서 오타 등 젊은 감각을 발휘하는 작가 3인방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타 작가는 휴대폰을 보거나 누워있는 다양한 젊은이들 얼굴을 영화적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대거 선보인다.

양봄, An Epic Life of a Single Seed(2023) 장디자인아트
1985년생 양봄은 사람을 닮은듯한 선인장을 표현한 ‘An Epic Life of a Single Seed’ 연작과 ‘Beloved’ 연작 인물화를 대거 출품했다. 종이에 아크릴·메탈릭 물감을 써서 붓질의 맛을 제대로 살린 작품이다. 힘을 빼고 쉽게 그린 듯한 붓질과 감각적인 색깔의 조화가 매력적인 회화를 만날 수 있다.

1992년생 작가 모모킴은 일상 풍경을 긍정적이고 로맨틱한 시선으로 재해석해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분위기를 밝은 빛깔 회화로 표현했다. 캔버스에 과슈로 그린 그림도 있고, 아이패드 페인팅 등 다양한 매체작업을 선보인다.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자답게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인물들 모습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모모킴, Lieben belebt (2023) 장디자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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