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 재지정…17년째

양은하 기자 2023. 7.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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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재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17년째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됐다.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은 이에 대해 VOA에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단순한 식량 지원보다 농업 기계화와 개발 원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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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대다수 주민, 적은 식량 섭취로 고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재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FAO는 10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17년째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됐다.

보고서는 북한 내 대다수 인구가 적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농업 생산량이 평균 이하를 기록하면서 더 악화된 경제적 제약을 고려하면 북한 내 식량 안보 상황은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은 이에 대해 VOA에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단순한 식량 지원보다 농업 기계화와 개발 원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나치오스 전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북한이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군사비에 지출하고 있다"면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집단 농장을 민영화하는 등 자유 시장 자본주의 경제 체제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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