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무인도 폐기물 완전히 걷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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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무인도에 방치된 폐기물이 111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폐기물 종류는 선박, 컨테이너, 그물, 생활 쓰레기 등이었다.
대형 폐기물 위주로 수거를 하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자체에서 작업이 어려운 대마등도에서는 소형 쓰레기까지 전량 걷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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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7000만 원 들여 이달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수거 진행
낙동강 하구 무인도에 방치된 폐기물이 111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11일 해수부는 진우도, 대마등도, 장자도, 신자도, 백합등, 도요등, 맹금머리도 등 낙동강 하구의 7개 섬에 쌓여 있는 폐기물에 대한 수거 계획을 수립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들 섬은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의 휴식 및 산란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그러나 낙동강의 끝자락에 위치한 까닭에 육지로부터 떠내려오는 쓰레기가 지속해 쌓이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 등 관할 지자체가 주기적으로 수거를 실시했으나 접근이 어려운 구역이 많아 완전 처리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폐선박, 폐컨테이너 등 대형 폐기물을 없애려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정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해양환경공단 등과 함께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실사를 통해 대마등도 47t, 진우도 34t, 신자도 12t 등 7개 섬의 폐기물 규모가 111t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폐기물 종류는 선박, 컨테이너, 그물, 생활 쓰레기 등이었다. 이후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4월과 6월에는 관계기관, 어촌계,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했다. 또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쓰레기 수거방법 등을 확정했다.
전체 사업비는 4억7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대형 폐기물 위주로 수거를 하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자체에서 작업이 어려운 대마등도에서는 소형 쓰레기까지 전량 걷어낼 계획이다. 접근이 쉬운 섬에는 굴삭기와 경운기 등 대형 장비를 동원한다. 나머지 섬에 대해서는 전문인력을 투입해 수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 마감 시기는 조류 번식기를 고려해 10월 말로 정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시는 7, 8월 중 방치 쓰레기에 대한 대집행공고 등과 같은 행정처리를 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귀중한 자연환경 자산인 무인도서에 폐기물이 쌓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업이 끝난 뒤에도 섬들이 계속해서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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