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0월 이후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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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하반기(7~12월) 우리나라 경제가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이르면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하고 이 분야에서 견조한 생산·수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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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황 ‘맑음’ 예보
가전·바이오·디스플레이도 개선 전망
정부는 올해 하반기(7~12월) 우리나라 경제가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이르면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하고 이 분야에서 견조한 생산·수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조선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며 “이차전지는 2022년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당해 3사 매출의 15배 이상인 775조원으로 향후 지속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업종 전망을 기존의 ‘비’에서 ‘흐림’으로 바꿨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43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4%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 가전,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업종 전망도 기존의 ‘비’에서 ‘흐림’으로 변경됐다. 가전의 경우 상반기 수출이 4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디스플레이도 상반기 모바일·TV 등 세트 수요 감소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세트 신제품 출시 등 수요 회복과 고사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확대로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바이오헬스 업종에서도 백신 및 진단키트 판매 둔화로 수출 감소세는 이어지겠지만, 바이오시밀러 제품 신규 출시, 위탁생산(CMO) 생산 능력 확대가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 개선 본격화한다면 오는 9월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굳어지고,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최근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 실물 경제가 회복 움직임을 보인다”며 “산업부는 하반기 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가장 먼저 수출이 조기에 플러스 전환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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