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석에선 보좌관에 폭언"…美 언론, 바이든 '두 얼굴' 조명

"보좌관들, 바이든과 단독 대면 피하고자 동료 대동"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의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엉클 조'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보좌관들에게 자주 화를 내며 폭언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전·현직 보좌관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는 쉽게 화를 내며 고함을 친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화를 낼 때 욕설을 포함해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를 수 있나", "여기서 꺼져", "헛소리하지 마" 등의 말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고위직은 물론 직급이 낮은 보좌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라고도 했습니다.

매체는 보좌관들이 이러한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으로 대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동료들을 대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백악관에선 바이든 대통령에게 혼나는 것이 보좌관들의 입문식이 됐으며,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에게 혼나지 않았을 경우 그에게 아직 신임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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