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떠난 이수만, 꺾이지 않은 중국몽 [이슈와치]

이민지 2023. 7.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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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이수만 전 대표는 수십 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크리스, 타오, 루한 등 중국인 멤버들이 무단으로 회사와 팀을 이탈하고 개별 활동에 나서며 법적 분쟁을 겪었음에도 중국인 멤버와 중국 시장 공략을 향한 이수만 전 대표의 야심은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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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7월 10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전 대표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며 중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이돌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그의 최측근인 작곡가 유영진 등이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고 물러났던 이수만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무실을 개업, 새로운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의 아이돌 오디션 소식이 전해져 그의 '중국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수만 전 대표는 수십 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지난 2008년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의 문화가 가진 장점을 융합,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재 탄생시켜, 미국, 유럽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아시아 문화로 발전시킨다면, 아시아의 스타가 곧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중국인 멤버를 뽑아 슈퍼주니어-M을 선보인데 이어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엑소-K와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엑소-M으로 나누어 먼저 데뷔시키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크리스, 타오, 루한 등 중국인 멤버들이 무단으로 회사와 팀을 이탈하고 개별 활동에 나서며 법적 분쟁을 겪었음에도 중국인 멤버와 중국 시장 공략을 향한 이수만 전 대표의 야심은 꺾이지 않았다. 한국에서 무한확장 그룹 NCT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후 중국을 겨냥한 그룹 WayV를 내보인 것.

이수만 전 대표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 길이 막힌 가운데서도 지난 2021년 tvN '월간 커넥트'에 출연해 "중국시장이 다시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로 그렇게 돼야 한다"며 "우리가 직접 중국에 가서 (프로듀싱을) 전수해 주고, 그곳의 인재들과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듀싱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우리를 받아들이고, 전 세계의 문화를 받아들여 자기들의 것으로 한층 새롭게 크로스오버해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아시아의 할리우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날 당시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써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며 "저는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라고 전했다. 변함없이 '글로벌 뮤직'에 대해 언급했던 이수만 전 대표의 꺾이지 않은 중국몽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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