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상실 콘크리트, 부실한 유지보수 때문에 정자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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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무너져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정자교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노후화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국토안전관리원은 교량 도로의 포장이 오래돼 빗물 등이 스며들었고, 스며든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콘크리트가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자교는 기둥 없이 인도부를 차도부에 철근을 연결하는 '캔틸레버' 구조인데, 다리가 노후화되면서 차도부와 인도부 철근 사이의 부착력이 감소해 무너진 것으로 국토안전관리원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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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무너져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정자교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노후화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국토안전관리원은 교량 도로의 포장이 오래돼 빗물 등이 스며들었고, 스며든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콘크리트가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기에 제설을 위해 사용된 염화칼슘도 구조물의 손상을 촉진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자교는 기둥 없이 인도부를 차도부에 철근을 연결하는 ‘캔틸레버’ 구조인데, 다리가 노후화되면서 차도부와 인도부 철근 사이의 부착력이 감소해 무너진 것으로 국토안전관리원은 분석했습니다.
정자교 점검 과정에서도 포장 균열 등 여러 문제점이 보고됐지만 적절한 보수, 보강 조치도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정자교 붕괴와 관련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관련업체 등에 대한 행정 처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사고 이후 정자교와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1기 신도시의 캔틸레버 교량에 대해 실태점검을 시행했습니다.
1기 신도시의 캔틸레버 교량은 모두 56개로, 이 중 2곳은 긴급 점검, 1곳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캔틸레버 교량 전수 조사 결과를 정보화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규모가 작은 2, 3종 시설물도 30년 이상 노후화될 경우 정밀 안전진단을 의무화하고, 중대 결함에 대한 보수 기간도 현행 최대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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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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