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체 검사했는데"…충북교육청 학교 먹는물 수질검사 지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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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나선 먹는 물 수질검사 통합 지원을 두고 일선 학교가 혼선을 빚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과 지역 학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 통합 지원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새로 도입하는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 지원 확대 시행에 앞서 사전 협의 부족 등으로 혼선과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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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나선 먹는 물 수질검사 통합 지원을 두고 일선 학교가 혼선을 빚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과 지역 학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 통합 지원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천과 괴산, 증평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시범사업이 좋은 반응을 보인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시책은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를 교육지원청이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내 식수 관련 장비 시설 대상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학교 현장의 환경위생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교 물 공급 관리 지원을 위해서다. 지역 교육청이 수질검사 전문기관을 뽑아 일괄계약방식으로 통합 지원한다.
기존에는 학교에서 업체를 선정해 검사 진행·평가 등 자체 검사를 했다.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은 옥천교육지원청이 맡아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 통합 지원에 나섰다.
옥천교육지원청은 공고를 통해 최저가 입찰로 청주 소재 A업체를 선정해 지난 5월2일 계약을 했다.
이 업체가 보은 24곳, 옥천 22곳, 영동 25곳 등 총 71곳의 초·중·고학교의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2분기 이 사업에 3500만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새로 도입하는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 지원 확대 시행에 앞서 사전 협의 부족 등으로 혼선과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에 자체 수질검사를 마친 옥천의 한 고등학교는 다음 달 검사 예정 통보를 받고 황당해했다.
영동군의 한 초등학교도 지난 5월에 자체 식수검사를 마쳤는데 이달 중 재차 받아야 할 상황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교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행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 새로운 시책이 정착하도록 공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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