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같은 '캔틸레버 교량' 전국 1313개 긴급 점검·후속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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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5일 붕괴된 성남 분당 정자교 사고 이후 정부는 캔틸레버 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정자교가 위치한 성남시는 전체 교량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4개 중 정자교 등 17개 캔틸레버 교량의 보도부를 재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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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 4월5일 붕괴된 성남 분당 정자교 사고 이후 정부는 캔틸레버 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캔틸레버는 보도부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끝은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이 없는 처마 형태의 구조물을 말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만9186개 도로교량 중 캔틸레버 교량은 1313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319개(24.3%)가 있었다. 1기 신도시 전체 교량 196개 중 캔틸레버 교량은 56개(28.6%)인데, 대부분(51개, 91.1%)이 분당에 있었다. 평촌 에는 3개, 중동에 2개였다.
사고 이후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와 관리주체에 소관 도로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1기 신도시 캔틸레버 교량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지자체가 합동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일산·중동·평촌·산본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2곳은 긴급점검, 1곳은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후속조치가 이행 중이다.
정자교가 위치한 성남시는 전체 교량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4개 중 정자교 등 17개 캔틸레버 교량의 보도부를 재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5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독 분당신도시에만 캔틸레버 공법으로 교량들을 건립했다"며 "시공업체와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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