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미분양 각오했던 분양 시장 확 바뀌었다…분양전망지수 고공행진 [부동산360]

2023. 7.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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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됨에 따라 아파트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산연은 분양가격 전망지수와 분양물량 전망지수 모두 10p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건설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청약경쟁율과 분양 가능성 전망치가 개선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1p 감소해 98.4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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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분양지수 14.3p 뛰어
서울은 10.3p 상승
세종만 15.4p 하락
서울 강동구 아파트 단지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이준태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됨에 따라 아파트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대책과 함께 공급물량 조절, 할인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이 시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대비 전국 평균 14.3포인트(p) 오른 9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1.3p 상승한 102.7로 전망됐다. 지방 6개 광역시는 93.7, 기타지방은 98.3으로 각각 12.3p, 16.8p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분양가격 전망지수와 분양물량 전망지수 모두 10p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4.6p 상승해 117.7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주산연은 “건설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청약경쟁율과 분양 가능성 전망치가 개선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분양지수 전망 추이.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0.6p 상승해 95.2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전망지수가 90선을 회복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1p 감소해 98.4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분양지수 전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지난달 대비 10.3p 상승해 116.2를 기록했다. 광주는 35.8p 올라 120.0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였다.

이밖에 ▷전남 31.8p(76.5→108.3) ▷충남 26.4p(81.3→107.7) ▷울산 23.5p(68.8→92.3) ▷대전 20.2p(94.1→114.3) ▷강원 18.9p(70.0→88.9) ▷경기 15.6p(84.4→100.0) ▷경남 15.4p(92.9→108.3) ▷전북 15.4p(84.6→100.0) ▷충북 14.3p(85.7→100.0) ▷경북 11.6p(81.3→92.9) 등에서 10p 이상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지난달 대비 15.4p 떨어져 76.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76.2→78.9)과 대구(72.7→80.0), 인천(84.0→92.0), 제주(80.0→80.0)는 소폭 상승하거나 지난달과 동일한 전망치를 보였다.

주산연은 “세종과 부산, 대구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선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됨에 따라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졌다”면서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이니 사업추진할 경우 분양시기와 가격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실시했다.

Lets_win@heraldcorp.com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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