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서 비행기가 못 떠요”… 英 항공사, 승객에 하차 요청

서희원 2023. 7.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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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발 영국행 비행기에서 여객기가 너무 무거워 못 뜬다며 탑승객들에게 약 70만원은 제시하며 하차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일 스페인 란사로테 공항을 떠나 영국 리버풀 존 레넌 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영국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EZY3364편(에어버스 A320-200기)에서 일어났다.

항공사 이지젯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밝힌 승객은 총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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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 에어버스 A320-200.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스페인발 영국행 비행기에서 여객기가 너무 무거워 못 뜬다며 탑승객들에게 약 70만원은 제시하며 하차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일 스페인 란사로테 공항을 떠나 영국 리버풀 존 레넌 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영국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EZY3364편(에어버스 A320-200기)에서 일어났다.

이 비행기는 당초 오후 9시 45분에 출발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다 돼도 움직이지 않았다. 얼마 뒤 기장이 안내방송을 시작하더니 “승객이 너무 많이 탑승해 항공기가 출발하기에 너무 무겁다”고 지연 사유를 밝혔다.

기장은 “이 공항은 활주로가 짧은 데다가 바람 방향도 좋지 않아 여러 불리한 조건이 겹쳤다”며 “논의 끝에 기체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20명의 승객이 내리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 하차를 자원한 분께는 1인당 최대 500유로(약 71만 원)의 인센티브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항공사 이지젯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밝힌 승객은 총 19명이다. 이지젯은 승객들에게는 비용이 지불했다고 전했으나, 약속한 500유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지젯은 “이같은 상황에서 내릴 적절한 운영 결정이다. 모든 항공사가 안전상의 이유로 중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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