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하려고 만나 호텔서 필로폰 투약한 남녀 붙잡혀
우정식 기자 2023. 7. 11. 10:55
20대 여성 불구속·30대 남성 구속 송치
성매매를 하려고 만난 두 남녀가 호텔에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송치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2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호텔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만난 후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만난 B씨에게 성매매 명목으로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호텔에서 만난 이들은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고, A씨가 성관계를 시도하려 하자 B씨가 “남자가 성폭행하려는 것 같아요! 빨리 와달라”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호텔 객실 테이블에서 주사기 뚜껑을, 침대 밑 소형 금고에서 246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 7.379g과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은 마약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앞서 불구속 상태로 다른 지역에서 마약 혐의 관련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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