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도 뛰어든 2025년 11조 시장”…삼성·LG, 불꽃 대결
삼성 ‘게임포털’ 오픈 시장 공략
LG, 사우디 등서 마케팅 강화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게이밍 관련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삼성닷컴에 ‘삼성 게임 포털’을 오픈했다. 삼성 게임 포털은 스마트폰, TV, 게이밍 모니터, PC, 헤드셋, 고성능 SSD 등 게이밍 제품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게이밍 제품 정보, 국내외 전문가 리뷰, 제품 구매 혜택과 행사 안내, 게임 관련 뉴스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갤럭시 S23 울트라, 별도의 콘솔 기기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네오 QLED, 오디세이 OLED G9 게이밍 모니터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게이밍 관련 제품 정보를 한눈에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 게임 포털을 오픈했으며 앞으로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등 3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오픈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도 게임사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다. 삼성전자는 넥슨, 원신 등 게임사와 손잡고 콘텐츠 창작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현하는가 하면 각종 팝업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게이밍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게임 관련 제품을 더 즐겁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구매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이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해 고성능 IT 기기 브랜드인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모니터, 스피커 등에서 게이밍 특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는 LG울트라기어 브랜드의 고성능 노트북을 처음 출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e스포츠팀과 협력해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과 손잡고 게이밍모니터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는 중동 최대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의 시즌: 랜드 오브 챔피언(Gamer’s Season: Land of Champions)’의 공식 모니터로 사용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히트 프랑크푸르트의 e스포츠팀을 2년간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2021년에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게이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TV 시장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81억달러(약 11조4777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은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과 모바일 장치 보급의 증가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미 엔비디아,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게이밍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및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 전자업계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앞으로 계속해서 게이밍 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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