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재명 지사 때 보조금 횡령 의혹 성남 ‘노동안전지킴이’ 압수수색
권상은 기자 2023. 7. 11. 10:49
경기 성남 지역의 한국노총 전 간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기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성남시가 한국노총에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1일 오전 10시20분부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성남노동안전지킴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과와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들이 투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보조금 지원과 지출 내역 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경기지부 정책국장이었던 A씨는 지방보조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경기도와 성남시가 지급한 성남지역 ‘노동안전지킴이’ 사업 보조금 가운데 1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대선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해왔다.
‘노동안전지킴이’는 5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전문가로 하여금 사업장을 감시·지도하는 제도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한국노총에 이 사업을 위탁했고, 한국노총은 ‘노동안전지킴이’를 지정했다. 경기도·성남시는 매년 2억6600만원의 예산을 활동비 명목으로 한국노총 경기본부 성남지역지부 계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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