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솔로몬제도와 관계 격상…경찰협력 등 협정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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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경찰협력 등 9개분야에서의 협정을 체결했다.
10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소가바레 총리를 만나 양국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포했다.
2019년 소가바레 총리가 정권을 잡은 뒤 솔로몬제도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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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바레 총리, 시진핑·리창 각각 회동
시진핑, 수입·투자 확대 약속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경찰협력 등 9개분야에서의 협정을 체결했다.
10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소가바레 총리를 만나 양국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포했다. 양국관계가 기존 전략협력자관계에서 전면적 전략협력자 관계로 격상된 것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의지할 수 있는 좋은 형제”라면서 “양국의 수교는 크기가 다른 국가간 단합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의 수교는 세계적인 흐름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에 부합하는 정확한 선택이었다”면서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시키려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솔로몬제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솔로몬제도가 주권과 안보 및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4가지 완전한 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섬나라의 주권과 독립을 전적으로 존중해 크고 작은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우하고 ▲섬나라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섬나라의 민족 문화와 전통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섬나라의 '연합자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섬나라들의 '2050 푸른태평양대륙 전략' 실행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솔로몬제도 제품 수입과 대 솔로몬제도 투자를 확대하며 정치적 조건 없이 경제기술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소가바레 총리는 “중국과의 수교는 정확한 선택이고, 수교이후 양국 협력은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화답했다.
2019년 소가바레 총리가 정권을 잡은 뒤 솔로몬제도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또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기초 인프라 건설 협력 파트너이자 가장 신뢰하는 발전 파트너가 됐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며 중국과 고위급 소통, 무역, 투자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모든 시도를 반대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소가바레 총리는 리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2023∼2025 경찰 협력 이행 계획을 포함한 치안, 경제, 기술 등 9개의 분야 협정에 서명했다.
솔로몬제도는 지난해 4월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하며 미국, 호주 등 서방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이후 협정에 따라 중국은 솔로몬제도에 경찰 인력을 보내 왕립 경찰대를 훈련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솔로몬제도의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있고, 중국 국영기업은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의 국제항구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중국과 솔로몬제도 간 밀착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중국이 솔로몬제도를 발판 삼아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외교적·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 2월 솔로몬제도에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한 것도 중국의 움직임과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소가바레 총리는 오는 15일까지 중국에 머무르며 주중 솔로몬제도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중국 지방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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