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 합류 청신호 켜지나…"동맹국들, 가입 핵심요건 면제 합의"

조성하 기자 2023. 7. 11.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합류에 장애물이 됐던 정치·국방·경제 개혁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집중적인 협상 끝에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절차에서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류 장애물' 정치·국방·경제 개혁 조건 면제키로
추가 개혁 완료해야만 나토 합류 가능해져
[키이우(우크라이나)=신화/뉴시스]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가입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합류에 장애물이 됐던 정치·국방·경제 개혁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나토 회원 신속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키이우 대통령실 제공). 2023.07.11.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합류에 장애물이 됐던 정치·국방·경제 개혁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집중적인 협상 끝에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절차에서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자국의 정치·국방·경제 등을 나토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혁하는 MAP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 조건을 면제해 무효화하기로 기존 회원국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는 것이다.

이보 달더 전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MAP 면제는) 회원국 가입 절차를 훨씬 더 빨리 밟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MAP 요건은 나토 가입 요건 중 한 단계일 뿐이므로 해당 요건이 면제된다고 해서 곧바로 나토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추가 개혁을 완료해야만 나토에 합류할 수 있다. 일례로 북마케도니아는 1999년 MAP 요건을 충족한 이후 2020년이 돼서야 동맹에 가입할 수 있었다.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해당 요건이 공식적으로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가 AFP에 밝혔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으로 가는 길이 진전을 이뤘다는 신호로 면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도 "지금은 나토의 우크라이나 회원국 초청에 대해 명확성을 제공할 최고의 시기"라며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모든 면에서 압박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선물만 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유럽 전체 안보 구조에 매우 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나토는 전쟁 중인 국가를 회원국으로 받지 않고 있어서 우크라이나의 실제 가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