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코리아 원년으로"…8.6조 글로벌펀드 중동·유럽으로 확대

이정후 기자 2023. 7.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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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8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조성·사용 지역을 중동·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계획안에는 중기부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올해 8조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오라클·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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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 2023~2025년' 발표
스타트업 육성 전략은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함께 성장'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8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조성·사용 지역을 중동·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제28회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2023년~2025년)'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3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민간‧기업‧시장이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국정운영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지향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계획안에는 중기부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올해 8조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일부 지역에 집중된 조성 지역도 중동·유럽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혁신특구도 조성한다.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네거티브 규제 특례, 해외실증 지원 등 글로벌 수준의 실증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 스케일업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민간 협업형 'K-스타트업 센터'를 확대하고 벤처투자센터를 구축하는 등 재외공관을 활용한 해외거점을 세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구글·오라클·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딥테크·신산업 스타트업 육성…"미래경제 선도"

중기부는 딥테크·신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초격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해 총 2조원 규모(기술사업화·연구개발·글로벌 진출 등)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10대분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 '초격차 펀드'도 신설한다.

중기부는 '선 민간투자 후 정부지원' 방식의 TIPS 기업을 확대하고 바이오·AI 등 딥테크 분야는 기간(2년→3년)과 규모(5억원→15억원)를 늘려 별도 트랙으로 진행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TIPS 기업이 올해 720개사(지난해 500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창업생태계 디지털화를 앞당기기 위해 가상 스타트업 생태계 'K-스타버스' 구축도 추진한다.

◇상생협력 벤처·스타트업 모델 조성…위기극복 역량 강화

대·중견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상생을 실천하는 '함성 프로젝트'도 본격 진행한다. 이들이 경영활동을 통해 축적한 이익·기술·재능 등을 다른 경제주체들과 공유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회적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보증료 0.5% 감면, 100% 보증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보증상품을 예비창업패키지 내 별도 트랙으로 운용한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협업을 위해 맞춤형 매칭을 유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신규 조성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초기에는 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중기에는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자금 확대, 후기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공동 출자펀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업종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바이오 등 첨단산업, 플랫폼 기반 IT 업종 등에 맞춤형 평가지표도 도입한다. 기존 평가지표였던 매출액과 이익에 더해 △활성이용자·고객전환율(플랫폼) △임상 단계(바이오)를 추가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해 2027년으로 규정되어 있는 '벤처기업법' 일몰조항도 폐지할 계획이다.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수립한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정책영역별 세부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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