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시스, 이미지로 패션 상품 소개글 생성 AI ‘루킷(lookit)’ 출시
꼼꼼하게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온라인 패션 상품의 특성 상,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쇼핑몰이 제공하는 상품 정보에 의존해 상품을 구매한다.
제공 받는 정보와 오프라인에서 접하는 상품 간의 차이는 반품의 주된 원인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은 이러한 반품률을 낮추고 더 나아가 흥미를 유발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인텔리시스의 박은영 대표는 “매일 수십, 수백 종의 새로운 패션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표현해야 하는 스타일 정보는 매우 세밀하고 다양해, 스타일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언어모델에서 원하는 정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쇼핑몰 운영자가 카테고리, 컬러, 소재 등 스타일 속성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데 착안해 지난 4월 출시한 ‘리스토리 아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루킷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텔리시스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는 “루킷은 이미지를 이해하는 비전 AI와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초거대 언어 AI가 하나로 융합된 ‘이미지와 언어 멀티모달(다중형식의) 생성형 AI’로, 이는 사람의 좌뇌와 우뇌가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인지 공간을 갖는 전체를 이루고 있는 것과 유사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루킷은 상품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비전 AI 영역이 패션의 스타일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언어 AI 영역이 인식된 스타일 정보를 활용해 상품 소개글을 작성한다.
수 백만 패션 이미지와 그보다 더 많은 언어 데이터로 미리 학습되어 폭넓은 패션 지식을 담고 있는 루킷은 추가적인 학습 과정이 필요 없는 ‘제로샷 AI’(zero-shot AI; 즉시 적용 AI)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온라인 쇼핑몰의 고유한 언어와 이미지에 따로 학습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각 온라인 쇼핑몰만의 언어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스타일 정보를 추출해 문장을 생성한다.
박 대표는 “기존 생성형 AI가 이미지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방식이었다면, 루킷은 인텔리시스의 StyleNet 원천기술을 활용해 패션 이미지를 2천 개가 넘는 미세한 스타일 특징으로 분해하여 이해하도록 학습해 어떠한 언어적인 정보 없이 이미지 자체만으로도 패션 상품의 세밀한 스타일 정보를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텔리시스는 StyleNet을 비롯해 검색/추천/생성 분야의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커머스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도화되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글로벌 서치 앤 디스커버리(Search & Discovery)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루킷은 현재 인텔리시스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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