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순신 배경막' 설치 민주당에 "반일선동도 맥락있어야"

김주훈 2023. 7.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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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순신 장군을 당내 최고위원회의 배경막으로 설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은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치신 분인데, 과학에는 관심 없는 민주당이 이 장군을 반일선동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역사 오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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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과학적 전술 펼쳐…반일선동 멈춰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순신 장군을 당내 최고위원회의 배경막으로 설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은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치신 분인데, 과학에는 관심 없는 민주당이 이 장군을 반일선동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역사 오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당 최고위원회의 배경막에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과 함께 '국민안전 수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라는 문구를 게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선조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며 "조선 후기 과학적 진실과 세계 흐름에 문을 닫고 우리 믿음만 진실이라고 고집부린 역사적 대가가 얼마나 참혹했나"라고 지적했다.

또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2박3일 일정으로 방일에 나선 것을 두곤 "국제기구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가하더니 급기야 선동정치를 수출에 나섰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원내대표는 "방일한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없는 관저 앞을 찾아가 시위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며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 감정 표출 모습이 국제사회에 전해졌는데, 국제망신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북한을 지원하지 말라고 중국 원정 시위를 했다면 북핵도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역 광장에서 많은 어민이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며 "민주당도 눈과 귀가 있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수권 능력을 갖춘 글로벌 공당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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