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아인대회 제주서 국내 첫 개막…"농인 저력 전세계에"

제주CBS 김대휘 기자 2023. 7. 11.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슬로건으로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세계농아인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FD)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조직위원회와 제주도농아인협회가 주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5개국 2천여명 제주도 찾아, 전 세계 농인의 삶 문제 다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ICC제주에서 11일 개막해 1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WFD 로고 캡처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슬로건으로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세계농아인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FD)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조직위원회와 제주도농아인협회가 주관한다. 또 보건복지부와 제주도가 후원한다.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농아인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WFD 135개국 2천여 명이 참여하여 전 세계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 각국의 실태를 공유하는 중요한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일 기회이며, 한국수어의 법적 위상을 끌어올리고 우리나라 농인들의 권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큰 의미가 있다.

오는 15일까지 닷새간 농인과 관련한 6개의 주제로 분과 세션과 포스터 세션, 국내외 농아인 복지와 수어 관련 전시 공간 운영(25개 부스),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제8대 UN사무총장인 반기문 이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사전 행사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세계농아청년캠프, 세계농아인연맹(WFD) 이사회와 총회 등이 개최됐다.

아울러 국내·외 농아인 복지와 수어와 관련된 대학과 기관·단체가 15일까지 전시부스(25개)를 운영할 예정이며, 제주도 농아인복지 정책 부스도 특별히 운영된다.

참가자들을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동안 메이지랜드, 제주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제주문화 탐방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폐막식에는 WFD총회 결과와 결의안 채택과 4년 뒤에 개최되는 제20회 대회 개최국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어로 즐기는 영화 축제 등 부대행사 풍성

 
부대행사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영주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공동주관으로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수어영화축제는 전 세계 농인에게 K-컬쳐와 우리나라 수어문화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개막작으로 <미나리>, <모가디슈>, <코다> <나는 보리>, <소울메이트>, <멍뭉이>, <리바운드> 등 한국수어 또는 국제수어로 통역한 영화 12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모두의 어떤 차이'전시회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7월 11일부터 23일까지 국제컨벤션센터 3층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캐나다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의 장애인 작가들의 미술품이 전시된다.

이번 대회의 주최기관인 한국농아인협회 채태기 회장은 "세계농아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농인 공동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전 세계 농인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모아 지구촌 발전에 기여하자"고 밝혔다.

세계농아인연맹 조셉 머레이 회장은 "이번 대회가 농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국과 연대하기 위하여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 치열한 논의와 소통을 통해 위기의 시대에 농인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만들어 보자"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