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평의원회 '의장 임기' 놓고 대학본부-의장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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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대학본부와 대학평의원회 의장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평의원회에 수시모집 요강 관련 심의를 의뢰했지만 의장 임기 관련 문제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학칙 개정이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촉박할 경우 요강을 먼저 발표하고 학칙개정을 하는 경우는 다른 대학에서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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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 대학본부와 대학평의원회 의장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학칙 재·개정을 심의·자문하는 법적 기구인 대학평의원회 의장의 임기가 쟁점이다.
11일 경북대 대학본부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이시활 평의원회 의장이 지난 4월 29일 자로 평의원 임기가 만료된 만큼 의장 임기도 동시에 끝났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이 의장은 "임기 만료 전인 3월에 비정교직교수노조에서 평의원으로 재추천받은 만큼 임기는 2025년 4월29일이다"고 맞섰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평의원 임기가 만료된 뒤 재추천되더라도 의장 지위의 승계는 불가능하다"며 이 의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의장이 의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변경했다.
양쪽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이 의장은 경북대가 학칙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난 5월 2024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해 고등교육법을 위반했다며 홍원화 총장을 국민권익위에 최근 신고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평의원회에 수시모집 요강 관련 심의를 의뢰했지만 의장 임기 관련 문제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학칙 개정이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촉박할 경우 요강을 먼저 발표하고 학칙개정을 하는 경우는 다른 대학에서도 많다"고 밝혔다.
이시활 의장은 올해 2월 비정규직교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평의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이 사태와 관련해 "교수회 의장이 평의원회 의장을 맡을 때는 기존 2년 임기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비정규직 강사가 의장을 맡게 되자 당선 첫날부터 대학본부가 평의원회 의장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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