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로드리게스, 피트 알론소의 3회 우승 시도 저지 [홈런 더비]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7.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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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피트 알론소(메츠)의 3회 우승 시도를 저지했다.

로드리게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알론소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3분간 17개의 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1분의 추가 시간을 확보한 뒤 9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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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피트 알론소(메츠)의 3회 우승 시도를 저지했다.

로드리게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알론소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는 3분 동안 32개의 홈런을 때리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1분의 추가 시간을 확보한 그는 9개를 추가, 총 4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피트 알론소를 꺾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41개는 지난 2019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라운드에서 세운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40개)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훌리오!’를 연호하며 그의 홈런 행진에 박수를 보내던 팬들은 경쟁자 알론소가 나오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야유에 위축된 듯, 알론소는 두 번의 우승 경력이 무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3분의 시간 동안 19개, 추가 시간까지 합해 21개에 그쳤다.

다른 대결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총 26개의 아치를 그리며 무키 벳츠(다저스)를 제압했다.

3분간 17개의 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1분의 추가 시간을 확보한 뒤 9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벳츠는 3분간 11개의 홈런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30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한 개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1번 시드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화이트삭스)는 애들리 러츠먼(볼티모어)의 도전을 따돌렸다.

스위치 히터인 러츠먼은 첫 3분간은 좌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공략해 21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어 30초의 추가시간에는 우타자로 변신, 다시 6개의 홈런을 때리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로베르트 주니어는 3분동안 27개의 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맞췄다. 바뀐 규정에 따라 비거리 440피트 이상 타구 2개를 날리며 1분의 추가 시간을 확보한 그는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러츠먼은 2021년 오타니 쇼헤이, 살바도르 페레즈에 이어 세 번째로 1라운드에서 27개 이상 홈런을 기록하고도 떨어진 선수가 됐다.

쿠바 출신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출신인 두 선수,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의 대결에서는 아로자레나가 이겼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아로자레나는 30초 추가 시간까지 포함, 총 2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좌측 담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통했다. 탬파베이 선수중 최초로 1라운드를 통과한 선수가 됐다.

가르시아는 두 번째 스윙만에 담장을 넘기며 아로자레나보다 더 빠른 페이스를 가져갔지만,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추가 시간까지 가졌음에도 17개 홈런에 그쳤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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