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시켜줄 게 오디션 보자”…여성 100명 성폭행 60대男, 태국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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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시켜준다며 젊은 여성을 유인한 후 성폭행한 60세 태국 남성. [사진출처 = 연합뉴스]
태국에서 모델 캐스팅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 한 뒤 100여명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8일 태국 경찰이 방콕 두짓 지역에서 최소 1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60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주말이면 대형 쇼핑몰에 여성 의상 차림으로 나와 연예계 종사자처럼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그는 모델 시켜주겠다는 제안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들에게 오디션을 본다는 명목으로 호텔이나 아파트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2주간 방콕 쇼핑몰을 뒤졌고 사복을 입은 여경이 연예계에 일자리를 구하는 척하면서 그와 접촉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 남성은 14건의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2005년에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지난해 5월 출소했으며 이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최소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공무원, 회사 임원, 대학원생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건설 노동자, 트럭 운전사, 경비원 등 1∼5개월마다 직업을 바꾸며 방콕 곳곳을 전전하던 그가 2009년 한 연예계 종사자를 만난 뒤 모델 에이전트를 사칭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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