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배운다①]부산시 "미래형 놀이터 '들락날락'에서 꿈 키운다"

손연우 기자 2023. 7.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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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목표로 다양한 아동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시민 호응도가 높은 대표적인 정책은 미래형 놀이터 '들락날락'과 '맘껏놀자'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특색있는 놀이 프로그램으로는 북구 만덕도서관 들락날락에서 '맘껏놀자 프로그램'(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스내그골프'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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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구·군서 22개소 개관, 42개소 공사 중
2026년까지 부산 전역에 총 200개소 조성

[편집자주] 부산시는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목표로 다양한 아동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시민 호응도가 높은 대표적인 정책은 미래형 놀이터 '들락날락'과 '맘껏놀자'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뉴스1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이 정책들의 추진 발자취와 특색 등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사상구 사상도서관 들락날락 내 ‘맘껏놀자’ 놀이교실 현장(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민선8기 역점사업인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 사업의 첫 사례로 2021년부터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전역에 들락날락을 촘촘히 배치해 동네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62개 권별로 15분거리 마다 설치해 2026년까지 부산 전역에 총 200개소를 조성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제구 4곳, 사하·사상·영도·강서·동구 각 2곳씩 총 14개구·군에 22개소가 개관됐으며 각 지역에서 42개소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영도구 영도도서관 들락날락 내 ‘맘껏놀자’ 놀이교실 현장(부산시청 제공)

들락날락은 크게 디지털 도서관과 미래형 놀이터 형태로 구성됐다. 핵심 공간 중 '영어 존'의 경우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험형 콘텐츠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상공간에서 VR 장비로 영어 대화를 해보는 'VR 체험', 인기 캐릭터 펭수를 활용해 AI 기술로 펭수와 영어로 말해보는 'AI 펭톡' 등을 도입해 학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EBS랑 놀자 학습관'에는 실감형 정보통신기술(ICT) 코딩교육을 비롯해 디지털 다면공간 동화 체험 등 7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색있는 놀이 프로그램으로는 북구 만덕도서관 들락날락에서 '맘껏놀자 프로그램'(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스내그골프'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내그 골프는 골프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놀이 프로그램이다.

부산시청 안에 마련된 들락날락에서 학생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시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들락날락은 대부분 책으로 정보를 접하는 기존의 학습방식을 넘어 화면을 보고 몸을 움직이며 상호 대화하는 등 놀이·체험형 문화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하구 회화나무어린이작은도서관 들락날락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교·학원을 오가며 들락날락 편하게 디지털 놀이학습기기 등을 만지며 놀고 머물다 가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함께 신체활동을 하며 노는 모습에 학부모들도 만족감을 가지는 것 같다. 우리 동네에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들락날락 조성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 건립을 완료하고 내실있게 운영하는 등 부산 전지역 학생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놀이를 통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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