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눈…2012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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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10일(현지시간) BBC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요하네스버그에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00m 이상의 고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평소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남아공 기상청(SAWS) 선임 예보관인 푸셀레소 모포켕은 "이 도시에 많은 눈이 내린 게 1996년이 마지막일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그네스 미데바는 BBC에 "많은 학생들이 눈을 체험해 보기 위해 나가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뿐 아니라 동부 이스턴케이프주와 콰줄루나탈주 일부 지역에도 눈이 내리는 등 남아공 곳곳에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남아공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웨스턴케이프주와 노던케이프주의 고지대 도로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다.

모포켕 예보관은 이번 주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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