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최고 미녀 A+, 내 과목 들어줘서 감사” 문자한 교수…탄원서 쓴 학생엔 ‘F’

2023. 7.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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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강사가 학생들에게 외모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직접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0일 TV조선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사립대 교양과목 강사 A씨는 지난달 기말고사 직후 한 여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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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립대 강사 A씨가 한 여학생에게 보낸 메시지. [TV조선]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대학교 강사가 학생들에게 외모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직접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0일 TV조선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사립대 교양과목 강사 A씨는 지난달 기말고사 직후 한 여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OOO 교수야. 시험날 인사도 안 하고 그냥 나가서 서운했다. 성적 A+ 나왔어. 축하해. 내 과목 들어줘서 눈물겹도록 고맙고 또 고마워. 나중에 식사 한 번 하자”며 학생을 ‘학교 최고 미인’이라 칭했다.

또 A씨는 일부 학생에게 수업이 끝나고 남으라고 한 뒤 책에 일일이 O, X로 표시를 해주면서 시험 출제 여부를 상세히 알려줬다.

[TV조선]

이에 일부 학생들은 이런 A씨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자 A씨는 학교 측에 “학생들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전하자 학교 측은 탄원서를 쓴 학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A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후 탄원서를 작성한 학생들은 A씨에게 위협적인 연락을 받았으며 A씨가 학점도 일부러 낮췄다고 증언했다.

한 수강생은 “(A 강사가) ‘왜 탄원서에 사인했냐. 넌 꼴통이다. (성적) 재채점할 거다’라고 협박 문자를 보냈다. B0였던 성적을 F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학생이 전화를 안 받으니까. 내가 의도적으로 F학점을 준 게 아니라 통화하고 싶어서 엄포를 놓은 거다”며 반박했다.

대학 측은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인사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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